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 취소로 미국 기업가 헨리 모리스가 인수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 취소/ 사진: ⓒ게티 이미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 취소/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을 취소했다.

영국 공영 ‘BBC’는 30일(현지시간) “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PIF는 인수 계획 철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국제적인 불확실성에 따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절차 지연으로 향후 투자가 상업적 이익이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이클 애슐리 구단주가 뉴캐슬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여성 투자가 아만다 스테이블리를 중심으로 뉴캐슬 인수에 착수했고, 3억 파운드(약 4,684억원)라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까지 언급됐다.

PIF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개인 자산이 3,200억 파운드(약 499조 6,288억원)에 이르고 있고, 뉴캐슬 지분 80%를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사우디 왕가의 인권 문제 및 저작권 침해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뉴캐슬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지시와 중계권 계약도 없이 자국 스트리밍 뷰트큐를 통해 불법으로 EPL 경기를 중계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인수가 어려워졌다.

결국 PIF가 뉴캐슬 인수를 철회함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구단이 또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사라졌다.

한편 뉴캐슬은 애슐리 구단주의 소극적인 투자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새로운 구단주를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인수로 철회로 무효화되면서 미국 기업가 헨리 모리스가 뉴캐슬 인수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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