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상황에 대비하는 시간대별 · 부서별 조치사항 상세 기술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 ⓒ시사포커스DB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회가 코로나19 상황별 ‘맞춤형 대응 시나리오’인 코로나19 대응 ‘액션플랜’을 수립한다.

30일 국회사무처는 코로나19 위기 발생 시 긴급 대응을 위한 ‘액션 플랜’을 담은 ‘코로나19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는 ‘국회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등 발생할 수 있는 11가지 코로나 위기 상황을 선정하고 각 상황마다 시간대별•부서별로 이뤄져야 하는 조치들을 체계적•구체적으로 규정함으로써, 유사시 신속•정확한 방역 조치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 종식하고, 감염병 전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마련된 ‘코로나 19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는 기존에 운영하던 ‘코로나19 국회 방역 매뉴얼’을 토대로 국회 청사 내 코로나19 상황 발생 시 책임 부서와 담당 직원들이 즉각적으로 대응•조치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총 11가지 위기 상황(확진자 발생 4가지, 확진자 접촉 4가지, 의심환자 발생 3가지)을 상정하고 각 상황마다 신고 방법, 격리 판단 기준, 경내 동선 파악 절차, 문자 안내 등 상황전파 체계, 청사 폐쇄 및 방역 소독 범위, 공보 조치 등 시간대별•부서별로 조치해야 할 내용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예를 들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국회에 있는 경우, 확진자 발생통보 후 5분 이내 국회안전상황실 및 방역당국에 상황접수 및 10분 이내 국회의장 및 국회사무총장 상황보고가 이루어지며, 1시간 이내 확진자 이동경로•접촉인원 파악 및 전 직원 상황전파, 3시간 이내 접촉자 자가격리 조치 완료, 4시간 이내 건물 폐쇄(전부 또는 일부) 및 방역소독을 실시토록 정했다.

한편 이날 국회사무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액션 플랜을 통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상황 발생 시 부서별, 직원별로 더욱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국회의 방역체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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