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2434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 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직접 노출된 북경한미약품의 실적 부진으로 전체적인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54% 하락했다.

R&D는 전년보다 12.9% 늘린 483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289억원), 팔팔/츄(113억원), 에소메졸(99억원) 등 자체 개발 주요 품목들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대비 21.6% 성장한 241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UBIST 기준).

그러나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국 시장상황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52% 역성장한 매출 2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다만 변비약 ‘리똥’과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은 직전 분기 대비 44.6%, 13.7% 성장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세계 헬스케어 분야 시장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한미만의 R&D 역량과 우수 제제기술의 역량을 결집하고 비대면 시대를 주도할 경쟁력 있는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 시대를 주도하는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