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 AFC, 강등은 확정됐지만 호크아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AFC 본머스,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호크아이 오심 법적 대응 논의/ 사진: ⓒ게티 이미지
AFC 본머스,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호크아이 오심 법적 대응 논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AFC 본머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호크아이의 기술적 오류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공영 ‘BBC’는 28일(현지시간) “본머스 이사회가 지난 6월 아스톤 빌라-셰필드전에서 골라인을 넘었음에도 득점이 무효 처리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논의한다. 경기는 0-0으로 비겼고, 승점 1점 차이로 아스톤 빌라는 EPL 잔류, 본머스는 강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올리버 놀우드(셰필드)가 시도한 프리킥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 호크아이 판정에 따라 노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호크아이 측은 “골대 주변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카메라 7대가 골키퍼와 수비수, 골 포스트 등에 가려졌다. 호크아이 시스템을 사용한지 9,000경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호크아이 대표도 오류에 대해 셰필드와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했지만,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 본머스는 이번 주 법적 대응을 준비할 전망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규칙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VAR 기술의 오작동으로 인한 경기는 무효화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 사실상 본머스가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해도 이미 결정된 강등을 막을 수 없다. 

한편 당시 호크아이 오심으로 인해 큰 논란이 일었지만, 결과적으로 본머스가 승점 1점 차이로 강등이 됐으며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도 향후 유사한 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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