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분기 보다 75.23%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 흑자전환 실패
석유·배터리 적자, 화학·윤활유·석유개발·소재산업 흑자…“여전히 어려운환경”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전기차배터리공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중인 전기차배터리공장ⓒSK이노베이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 4397억42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1조7751억8600만 원 보다 75.23%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은 8조 원 밑으로 떨어지며 2011년 SK이노베이션 출범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7조1995억8300만 원, 영업손실은 4397억4200만 원, 당기순손실은 3458억3100만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35.5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5.23%, 당기순이익은 77.72% 회복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적자규모는 큰 폭으로 줄였지만 2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지속된 것으로 평가했다.

코로나 19로 수입 원유가격이 내렸지만 유가 동반하락과 판매물량 감소로 원가 절감 효과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았고 5월 중순부터 실시한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이 8조 원 보다 적게 발생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5월 이후 국제유가 안정으로 재고 손실 감소와 중동OSP(원유 공식 판매가)하락 등 효과가 더해져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영업손실은 석유 4329억 원(1조2031억 원 증가), 배터리 1138억 원 (89억 원 감소)이 발생했고 영업이익은 화학 682억 원(흑자전환), 윤활유 374억 원(85억 원 증가), 석유개발 118 억 원(335억 원 감소), 소재사업 437억 원(167억 원 증가)이 발생했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 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라며 "체질개선과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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