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인영, 한반도 평화와 안보 책임질 후보들…신중한 청문 필요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인사 청문 과정에 일부 야당의 임하는 태도를 보면 어이가 없다”며 사실상 미래통합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인사청문회 내용을 꼬집어 “인사청문회 과정은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간 여러 시행착오가 많았음에도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제기나 가족 신상털기, 색깔공세”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그는 통합당이 박 원장을 겨냥한 ‘4·8 이면합의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구시대적 색깔론과 출처불분명한 괴문서로 공격하는 과거에 지탄받던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구시대적 악습을 청산하고 자질을 검증하는 성숙한 청문회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책임질 후보자들이라 어느 때보다 신중한 청문이 필요했다”고 꼬집었는데, 반면 두 장관을 향해선 “두 분 모두 국익을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 남북미 교착상태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가안보를 책임질 두 기관의 수장이 공백없이 업무에 매진하게 돼 다행”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21대 국회를 온전히 책임진 지금이야말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개혁의 최적기”라며 “오늘은 임대차3법의 핵심인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대표는 “지금 부동산 시장 상황에선 신속한 입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7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일하는 국회의 진면목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며 “주택공급대책도 곧 발표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