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서 30대 남성 ‘누드소동’

최근 디씨인사이드 등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2호선 누드사건’, ‘누드 아저씨’ 등의 이름으로 한 남성의 누드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현재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데 한 남성이 알몸으로 전동차 내를 오가고 있거나, 지하철 역사내에 서있는 모습이다. 지하철 승객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은 주로 남성의 뒷모습이 담겨져 있고 사진 설명도 있다. 이에 따르면 이 누드소동은 지난 10일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시작돼 대림역에서 역무원의 제지로 끝났다는 것.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이 남성은 낙태 수술을 반대한다며 누드 시위를 벌였다”며 “모델, 스포츠선수들이 누드로 의사표현을 하더니 이제는 서울 시민들도 이렇게 표현한다”며 놀라워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냐” “합성 아니냐”며 지하철 누드 시위를 의심했다. 그러나 지하철 2호선 대림역에 확인한 결과 이 누드 소동은 사실이었다. 대림역 관계자는 “날짜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전 9시쯤 승객이 알몸인 한 남자를 데리고 전동차에서 내렸다. 누드 남성은 전동차에 내리자마자 바로 옷을 입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이어 “그 남자는 자신을 낙태반대운동 단체 회원으로 소개했으며 국내외적으로 회원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전동차에서 누드소동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문제의 남성은 경찰에서 훈방 조치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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