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지난해까지 왓포드 이끌었던 하비 그라시아 감독 선임했다

발렌시아, 하비 그라시아 감독 계약기간 2년 선임/ 사진: ⓒ게티 이미지
발렌시아, 하비 그라시아 감독 계약기간 2년 선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발렌시아 CF가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발렌시아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시아 감독과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경질하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영입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셀라데스 감독도 시즌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경질돼 보로 곤살레스 감독대행이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비야레알 유스, 오사수나, 말라가, 루빈 카잔 등을 지휘한 바 있고, 지난 2018년 왓포드 사령탑으로 익숙하다.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그라시아 감독은 4-4-2의 수비 및 압박 축구를 선호하는 감독으로, 공수 밸런스를 중시한다.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하지만, 공교롭게도 마르셀리노 감독과 셀라데스 감독, 그라시아 감독까지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하지 않는 지도자들이다.

하지만 계약 후 그라시아 감독은 “젊고 좋은 선수가 있다면 기용할 것이다. 이미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준비가 되어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강인의 출전 기회는 기대해볼만하다.

한편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이적을 요청한 상태다. 발렌시아가 재계약 설득에 나섰지만 쉽지 않다. 이미 잘츠부르크, 유벤투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르세유 등이 이적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