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30대 산무의 출산을 자택에서 무사히 유도한 순천소방서 김한수, 김효영 소방관(사진왼쪽부터). 사진제공-순천소방서
28일 새벽 30대 산모의 출산을 자택에서 무사히 유도한 순천소방서 김한수, 김효영 소방관(사진왼쪽부터). 사진제공-순천소방서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전남 순천시에 사는 30대 임산부가 양수가 터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집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순천소방서 왕조 119구급대에 28일 새벽 5시 50분경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한수, 김효영 대원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보니 만삭의 임산부는 이미 양수가 터졌으며, 아이의 머리까지 일부 나온 위급한 상황으로 출산이 진행중이었다.

구급대원들은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하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 현장에서 급히 출산유도를 시작했다.

자택에서 이루어진 위험한 출산이었지만, 다행이 산모가 6시경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였고, 이후 병원에 도착한 아이와 산모는 모두 건강하다며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에게 오히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한수 소방관은 “현재 관내 119구급차 내에는 분만유도장비(택줄클립, 보온포 등)가 적재되어 있으며, 임산부 응급조치 교육을 시행하고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어려움 없이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하수철 순천소방서장은 “119구급차에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분만을 유도한 구급대원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급대원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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