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 아닌 배수로 추정...유기 가방 등 발견 "현재 조사중"

사진은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전망대 / ⓒ뉴시스DB
사진은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전망대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합참은 탈북민의 3년 만에 재월북한 사건과 관련해 ‘철책’이 아닌 ‘배수로’를 경로로 보고 있다.

27일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공조 하에 해당 인원이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확인했으며 현재 정밀조사 중에 있다”면서 “우리 군은 철저하게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한치의 의혹 없이 명확하게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또 “월북 시기는 현재는 특정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서 종합적 평가를 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만 했다.

다만 통과 지점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철책이 아닌 “배수로로 확인됐다”면서 “추정하고 있으며 추정된 부분에 있어선 정밀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개성에서 악성비루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온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북한은 24세 남성 김 모 씨로 지난 19일 월북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군 당국과 경찰은 그가 강화 교동도 등 한강 하구 일대인 북한과 최단거리를 수영해서 월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월북하기 앞서 지인의 월북신고와 함께 지인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황이 포착돼 또 다시 우리 군과 경찰의 대북경계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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