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2017년 귀순했던 탈북남 A씨(남, 24세)김포서 월북해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되는 A씨 월북에 북한 개성 발칵 뒤집혀 비상방역태세 선포
김포경찰 월북의심 가능성 신고 무시 논란 일어나
자신의 집에서 지인 성폭행 한 혐의로 조사중

2017년 귀순했다 지난 19일 다시 월북한 탈북남 A씨와 관련 군과 경찰이 비상이 걸린 상태에 김포경찰서가 A씨의 월북가능성 의심신고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27일 군과 경찰이 지난 19일 2017년 귀순했던 탈북남 A씨(남, 24세)의 월북으로 인해 비상이 걸린 상태에 군 경계태세와 김포경찰서의 ‘월북 가능성 의심신고 무시’가 논란으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북한에서도 해당 A씨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월북한 지점인 개성에 비상방역태세 선포 및 진출입 차단을 실시하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식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러한 공식발표 이후에 A씨의 탈북사실을 인지하고 뒤늦게 사실을 인정해 군의 경계태세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군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월북남 A씨는 북한 개성출신으로 개성에서 중학교까지 나오고 한강 하구를 통해 수영으로 월남 후 경기 김포에서 정착해 거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탈북민 A 씨의 탈북경위에 대해 군과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A씨가 지난달 평소 알고 있던 탈북민 여성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7월 중순에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되고 출국금지도 요청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지인의 사정으로 자신명의로 등록된 차량을 타고 지난 17일 경기도 일산을 지나 파주지역 인근 북한과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지형을 파악한 후 도강으로 월남했듯 다시 도강으로 월북해 개성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월북남 A씨가 연락이 닿지 않고 수상해 도주차량의 실소유주인 B씨가 A씨 월북가능성 의심신고를 했으나 김포경찰서에서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군 당국과 경찰 측은 A씨가 월북을 시도한 장소를 수색하는 한편 월북에 사용한 차량의 행방을 찾고 있는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공식적인 A씨의 월북사실을 밝히며 김포, 강화도 일대를 조사하고 있고 통과지점이 철책이 아니라 배수로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여 발표했다.

또한 인천강화군 교동도 북한접경지 진입도로는 군과 경찰병력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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