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블로우·멀티 에어모드·실내 미세먼지 상태 기술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블로워 모터, 히터컴플리트, 에바포레이터
애프터 블로우 기술의 핵심 부품인 히터컴플리트, 블로워 모터, 에바포레이터(사진 좌에서 우로) ⓒ현대차그룹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신차부터 차량 실내공기가 쾌적해질 전망이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차량내 공기질 개선 및 쾌적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공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조시스템은 ▲애프터 블로우 ▲멀티 에어모드 ▲실내 미세먼지 상태 기술 등이다. 이 기술은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한다.

‘애프터 블로우’는 여름철 차량 내 에어컨 냄새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기존 차량은 에어컨 작동 후 시동을 끄면 증발기에 남아 있는 응축수 때문에 곰팡이 등 세균 번식으로 인해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애프터 블로우는 증발기를 바람으로 말려 곰팡이 증식을 예방하는 기술로 시동을 끈 뒤 응축수의 자연 배수과정을 진행하고 공기를 불어주는 블로워 모터를 작동시켜 증발기와 공기 통로에 남은 응축수를 10분간 건조 시키는 것. 애프터 블로우 작동시 공조시스템은 외기 유입으로 자동 전환돼 실내가 습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멀티 에어모드’는 다수의 송풍구를 활용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드는 기술이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에 위치한 멀티 에어슬롯에서 바람이 분산돼 나오는 등 다수의 송풍구에서 다양한 바람이 나와 실내 전반에 골고루 퍼지게 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적용되는 멀티 에어슬롯은 탑승자의 피부에 닿지 않아 피부자극을 줄여준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온·오프가 가능하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는 차량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후 수치화된 미세먼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술은 PM2.5 기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단위의 숫자로 표시해 직관적으로 공기 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농도 및 오염도에 따라 색깔로 4단계를 구분해 시인성을 높였다.

공기 청정 버튼을 누른 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주황색) 단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공기청정 시스템이 작동하며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공조기의 풍량은 3단에서부터 최대치인 8단까지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기 순환으로 설정해 외부 공기를 차단하며,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이 작동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