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첫 투수 복귀전에서 노아웃 5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수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실점/ 사진: ⓒMLB.com
오타니 쇼헤이, 투수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5실점/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시즌 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아웃 없이 3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오타니는 총 30개의 투구수, 스트라이크는 14개, 최고구속은 153km를 기록했지만 아웃은 없었다. 아웃카운트가 없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5실점은 오타니의 MLB 진출 이후 최다 실점이다.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투타 겸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는 투수로 10경기 4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04경기 시즌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그해 10월 오른 팔꿈치에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지난해 복귀해 지명타자로만 뛰었으며 올해에는 다시 투타 겸업을 시작했다. 다만 야심찼던 오타니의 복귀전은 기대이하였다.

1회 말 오타니는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에게 중전 안타, 라몬 로리아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맷 채프먼과 맷 올슨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를 허용하고, 마크 칸하에게 2타점 적시타, 로비 그로스만의 안타로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결국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맷 안드리스가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오타니의 책임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와 5실점까지 늘어났다.

한편 에인절스는 1회 말 오타니의 대량 실점에도 오클랜드 추격에 나섰지만 4-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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