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 한동훈 수사 중단...채널A 전 기자 기소 의견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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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검언유착’ 수사와 관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 및 불기소를 권고해 중앙지검의 수사에 차질도 예상된다.

25일 검찰 등 사정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외부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7시간 동안 회의를 갖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 및 불기소’를 권고했다.

다만 15명의 심의위원들은 ‘강요미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채널A 전 이 모 기자에 대해 계속 수사해서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했다.

특히 위원들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중단 의견 10명, 불기소 의견 11명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12명이 수사 계속, 9명이 기소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서울중앙지검의 주도로 수사가 이뤄졌던 ‘검언유착’ 사건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심의의 쟁점은 두 사람의 공모여부인데 심의위의 이 같은 권고에 따라 수사팀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

같은 날 수사팀은 심의위의 이 같은 권고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 검사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하고 피의자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 등을 감안해 ‘수사 계속’ 의견을 개진했다”는 사실상 수사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일단 심의위의 권고를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지만 수사팀은 지금까지의 수사내용과 심의위의 권고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리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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