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1634억 원, 전년비 81.5% 하락…전분기 대비 83.7% 상승
“지속적 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회복세 이어지면 하반기 회복”

에쓰오일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시사포커스 DB
에쓰오일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대규모로 하락한 1분기 실적을 2분기에 점진적 수요회복과 유가반등으로 회복을 기대한 정유업계였지만 에쓰오일이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흑자전환 소식은 3분기를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에쓰오일은 2분기 영업실적(연결 기준)을 잠정공시했다. 매출액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8%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81.5% 하락한 결과다. 하지만 1분기 대비 매출액은 3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3.7% 증가했다. 에쓰오일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조73억 원이다.

에쓰오일은 영업손실과 관련 그동안 쌓인 높은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 부진이 계속됐지만 이후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은 유가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911억원), 윤활기유(윤활유 원료, 1033억원) 부문에선 이익을 냈지만, 정유사업 부문에서 3587억원의 적자를 냈다. 에쓰오일의 정유사업 매출은 2조5915억원으로 75.1%를 차지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정제마진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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