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보수적 회계처리 탓
상반기 신규 수주 18조5574조 원, 전년도기 61.6% 증가

현대건설 계동 사옥 ⓒ시사포커스DB
현대건설 계동 사옥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24일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1538억원으로 전년대비 37.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조5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었고, 당기순이익(694억2800만원)은 63.9% 하락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기가 늦어지는 데 따른 보상비용을 선반영해 회계처리했고 그 과정에서 영업이익도 낮게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달러에 비해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외화 자산 가치고 함께 떨어진 탓”이라며 “실제 손실은 아니고 환율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18조5574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6% 증가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25조1천억원의 74%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4 공사,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1-1구역 재개발 등 국내·외에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잔고는 작년 말 대비 17.7% 늘어난 66조2천916억원으로, 약 3.8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투자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분야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상풍력, 조류발전, 오염토 정화사업 등에 속도를 내고, '그린 바이오 시티', '스마트 시티'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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