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요인 제외 시 견고한 펀더멘탈 기반으로 분기 경상이익 최대규모 실현
미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선제적 리스크 대응 추진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87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 전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 자산 건전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충당금 적립과 최근 금융투자상품 부실 이슈에 대해 판매회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비용 집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2020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0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1,089억원) 감소했으나, 그룹의 본원적 경상 수익력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지속에 따른 경기 둔화와 초저금리 시대 진입이라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견조한 그룹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한 비이자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 경상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2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금융 부문으로 확산 전이 가능성에 대비해 전사차원의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2분기에는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 대비 필요성에 의해 보수적 충당금 평가 기반으로 신용 손실 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적립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고 실물경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현실을 수용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One Shinhan을 기반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다지고, 신한의 강점인 디지털, 글로벌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확대 및 신사업 분야 발굴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은행/비은행 부문 균형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금융지원 확대 통한 은행 부문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며, 그룹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분기 2.9%, 2분기 2.7% 증가(상반기 5.5%)하며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했다. 부문별로 보면 연간 기준 가계대출은 3.0%, 기업대출은 8.2%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자산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한 은행의 2분기 대출성장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자산 운용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자 마진이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하반기 역시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ALM 관리를 지속 할 계획이다.

한편 어려운 대내외 영업환경에도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강점을 재확인했다.

카드/생명/캐피탈 등 주요 그룹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이 지속되며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7163억원(비은행 손익비중 38.4%)을 기록했다. 특히 1회성 거액 비용 요인이 발생한 금투는 위탁수수료 및 IB수수료 증대를 통해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그룹 4대 전략의 한 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했다. 최근 이러한 노력들이 점차 그룹에 내재화되고, 연초부터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수익성 개선 노력들이 꾸준히 지속됐다”며 “금융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주요 그룹사에 디지털 재무 KPI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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