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단행에 불만 시장에게 욕설
시장이 보낸 의장 당선 축하난 집어던지며 7분간 소란 일으켜

경기 고양시의회 이길용 시의장.사진/고양시의회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23일 경기 고양시의회 이길용 시의장(3선·더불어민주당)은 오전10시에 진행된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진행을 위해 입장해서는 22일 고양시청 본관2층 시장실 앞에서 벌인 이재준 시장에 대한 욕설과 화분을 깨는 등 소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는 22일 오전10시 이 의장은 최근 단행된 고양시 인사이동에 시의회 전문위원 A씨의 잔류를 요구했으나 주민자치센터로 보직이 변경된 것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로 찾아가 부시장들과 다수의 공무원들이 보는 앞에서 이재준 시장에게 욕설을 하고 화분을 부수는 등 난동에 가까운 소란을 피웠다.

특히 이 의장이 내던져 부순 화분은 이재준 시장이 후반기 의장 취임을 축하해 이 의장에게 보낸 화분으로 이를 가져와 “안 받겠다”며 내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날 시장실에 이재준 시장은 부재중이었으며 이길용 시의장이 의회에서 “시장과 공직자여러분께 상처를 드리고 고양시의회와 동료의원에게도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사과를 할 때에 시의회에 참석한 상태이다.

이같이 이 의장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 한 이번 고양시의회 의장의 소란사태는 지역정가와 시민들 사이에 일부에서는 의장자질론이 대두되는 한편 후반기 시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초미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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