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 해소 초점·금속노조 지침 월 12만 원 인상 등 논의

과거 현대자동차노조가 파업하던 모습 ⓒ시사포커스 DB
과거 현대자동차노조가 파업하던 모습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차노조가 작년처럼 잡음 없는 임단협을 진행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4일까지 울산시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올해 노측 임협요구안을 확정한다. 임금인상 논의의 기본은 금속노조 결정에 따른 월 12만 원 수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집행부는 그동안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독일 노사의 위기협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부 소식지 등을 통해 밝히는 등 고용불안 해소 등에 초점을 맞춘 원만한 협의를 강조해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노조측은 총 고용 보장을 위한 연간 174만대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와 해외공장 추가 생산 가능성 물량도 국내로 가져와 생산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고용안정기금 마련 및 완전 고용 보장을 위한 노사 사회적 합의도 마련한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퇴직자들이 당초 근무하던 현장에서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힘을 쏟고 있는 전기차 관련해서는 전용 생산 공장을 건립해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 도입 검토안도 포함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금협상은 금속노조 지침인 월 12만304 원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영향 등 변수가 있어 반영 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작년 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금 150% 및 일시금 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하며 파업없이 임단협을 끝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