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의제 연석회의 만들고 정책위·지역위원회 강화 등 당 혁신할 것”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8.29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8.29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에 이어 3번째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출마를 선언한 존경하는 두 분 선배님들은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라며 “한없이 작고 가벼운 존재인 저 자신이 두 분과 경쟁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하는 걱정도 있으나 개인적 전망, 목표를 내려놓고 당의 미래를 위해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8.2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많은 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으로서 활동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왜 더 소통하고 공감하지 못했을까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런 아쉬움, 후회, 반성을 딛고 다시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두려움 없는 개혁, 중단 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보기 위해서다”라고 역설했다.

특히 박 의원은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하게 교감하지 못하며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야당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고 거기서 얻은 해결책과 힘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위와 같은 역할을 당이 하기 위해서는 당의 혁신도 지속되어야 한다”며 “구조적 부분으로는 기존의 정책위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라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겠다. 다음으로 당의 실천력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위원회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박 의원은 “가치적 부분으로는 지금까지 강조되어왔던 가치 외에 환경적 가치, 젠더의 가치, 노동의 가치, 안전의 가치, 연대의 가치, 공정의 가치를 주류적 가치의 수준으로까지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기존의 가치들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평화의 가치는 남북관계를 넘어서 새로운 미·중 갈등 관계 등이 고려되고 일본, 한반도, 중국을 둘러싼 불안과 갈등도 함께 고민되는 방향으로 넓게 재구성되어야 하며 보다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해법들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권력기관과 언론이 제자리를 찾아 민주적 과정을 통해 사회가 문제해결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일하는 국회를 향한 국회 개혁뿐만 아니라, 검찰개혁, 경찰개혁, 정보기관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힘 있게, 두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라며 “제게 기회를 준다면 민주당 대표가 돼 전환시대의 새로운 대한민국, 전환시대의 민주당의 새로운 도전에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영상촬영 / 권민구 기자,  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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