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전기차 빅데이터분석결과 발표
테슬라 관심도 133% 급증…“국내 전기차 제조사 R&D강화 해야”

급등 충전비용·열악 충전인프라 해결해야 긍정 관심도 늘 듯

전기차 연관어 검색 작년상반기와 올 상반기 비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전기차 연관어 검색 작년상반기와 올 상반기 비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보다 늘었고 이 중 제조사는 현대자동차를 가장 많이 검색했으며 검색량 증가는 테슬라가 압도적이었다. 전기차가 관심 받으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작년 상반기(1~6월)와 올 상반기 두기간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보량(소비자 관심도)과 감성어(소비자 호감도) 및 연관어(데이터별 건수)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전기차 포함)을 키워드로 한 소비자관심도(온라인 총정보량)가 올 상반기에 57만179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54만9098건보다 3.97% 늘었다. 이 중 긍정검색은 작년 상반기 보다 올 상반기에 3.39% 하락한 51.02%, 부정검색은 1.67% 하락한 11.72%, 중립률은 37.27%로 5.07% 증가했다. 연구소는 전기차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졌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용자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제조사중 올 상반기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현대자동차로 6만18건을 기록했다. 그 뒤를 4만250건이 검색된 테슬라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0.55% 감소했고 테슬라는 133% 급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제조사의 경우 삼성SDI 모회사인 삼성 정보량이 올 상반기 3만9113건으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51.64% 성장했지만 삼성SDI 만 따로 떼놓고 보면 3대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낮았다. 가장 많은 배터리 생산량을 점유하고 있는 LG화학도 올 상반기 2만571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검생량이 37.81%늘었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1만3747건으로 14.31% 검색량이 증가했다.

전기차 실수요자 키워드인 충전(2.01% 증가)보다 주식투자자들 키워드인 배터리(11.57% 증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급등하고 있는 충전비용과 열악한 충전인프라 등이 전기차 관심도가 늘었지만 호감도가 하락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관심이 눈에 띄는데 국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R&D 투자를 보다 가속화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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