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라인 이어 또 수주…“싱가포르 수주 연속성 유지, 해외 거점 시장으로”

싱가포르 주롱도시철도공사 조감도 ⓒ대우건설
싱가포르 주롱도시철도공사 조감도 ⓒ대우건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2700억 원대 도시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서부 주롱지역 도시철도 건설공사 중 지상 역사 3개소 및 3.6km 고가교 등을 건립하는 J109 프로젝트를 17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했으며 주롱지역 주요 거점과 노스사우스 라인과 이스트웨스트라인을 연결하는 도시급행철도(MRT) 24km 공사 중 일부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대우건설은 과거 수주해 현재 공사중인 톰슨라인 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생겨난 신뢰관계와 공사 입찰시 기술평가가 중요한 것으로 판단해 어려운 공사여건을 극복키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법을 제안하는 등 철저한 입찰준비가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동부와 남부가 발달한 반면 주롱이 포함된 서부는 이제 인프라를 갖춰 나가는 상황이어서 교통이 확보가 되면 건축 수요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는 등 잠재력이 높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 인프라 공사 연속성을 유지하고 동시에 후속 공사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톰슨라인 공사가 진행중에 도시철도 관련 공사를 수주한 것은 의미가 있으며 향후 발주처(싱가포르)와 관계를 지속 유지해 추가로 발생하는 토목·건축 공사에도 기술력을 충분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사가 추진하는 저 리스크 확장기조의 기 진출한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서도 향후 싱가포르를 베트남에 이은 동남아 대표 해외 전략 거점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1983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다수의 콘도미니엄 공사 및 지하고속도로 공사 등 8개 공사를 수행했고 현재는 우드랜드 복합 의료시설(750만 달러)과 톰슨라인 T216 공구 공사(350만 달러)를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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