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 피해자들에게 죄송"

한 드라마 종방영 당시 한소희 / ⓒ시사포커스DB
한 드라마 종방영 당시 한소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모친의 ‘빚투’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가 피해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20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모친의 ‘빚투’와 관련해 자신의 본명인 이소희를 언급하며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며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으며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본다”고 했다.

한 씨는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고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했다.

특히 한 씨는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당시)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 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앞서 온라인게시판에서는 한 씨의 모친이 하는 계를 들었고, 곗돈을 타야하는 날 한 씨의 모친이 잠수를 탄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폭로성 주장이 수면 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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