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잃어서는 안 될 승점 쉽게 잃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도와줬다

리오넬 메시,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바르셀로나 변화 강조/ 사진: ⓒ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바르셀로나 변화 강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오넬 메시(33,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소속팀을 비판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7라운드 오사수나에 1-2로 패배하며 24승 7무 6패 승점 79로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맞붙은 구단은 라리가 중위권 구단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긴 뒤 3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레알 바야돌리드와 에스파뇰전에서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에 패배를 당하고 우승을 놓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이전까지 1위를 달렸던 바르셀로나는 리그 재개 이후 10전 전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에 선두를 빼앗겼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잔여 경기를 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비야 레알을 꺾은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7점 차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에 대해 메시는 “바르셀로나는 약팀이었다. 우린 꾸준하지 않았고, 동기부여도 부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재개 후 단 한 번도 안 졌다. 그러나 우리는 잃어서는 안 될 승점을 쉽게 잃었다. 우리가 그들의 우승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탈락에 라리가 우승까지 빼앗긴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만 남겨뒀다. 나폴리와의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겨 2차전에서 8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많은 것이 달라져야 한다. 이런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어렵다”며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나폴리의 UCL 16강 2차전은 오는 8월 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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