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공인 폐업해 실업자 숫자 점점 늘어나는 현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상공인 희망 릴레이 토론회-중소상공인의 꿈 : 백년가게 길을 찾다'에 참석해 소상공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상공인 희망 릴레이 토론회-중소상공인의 꿈 : 백년가게 길을 찾다'에 참석해 소상공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민규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소상공인들의 상황에 대해 “이 사람들의 생계를 보장하고, 앞으로 경제 밑바닥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정책적으로 조성하지 않으면 아마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겠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백년가게 국민운동본부 주관 하에 최승재 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중소상공인의 꿈, 백년가게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밑을 받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 동안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시절 보내지 않았나. 고용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해서 거기서 발생하는 실업자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현실”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려면 우리나라 경제의 정상적 운영이 돼야만 가능한데 경제정책 자체도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후로는 최저임금 인상이라든가 노동시간 연장이라든가 이런 걸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위원장은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전반이 갑작스럽게 추락하는 바람에 소상공인들의 상황이 더 어려워지지 않았나”라며 “이번에 코로나바이러스 사건을 겪으면서 경제 전반이 기본적으로 취약해지는 그런 과정 속에서 대기업, 소기업, 특히 소상공인과의 관계란 것은 더욱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과거에 비해서 소상공인들이 쓸 수 있는 능력이 조금은 나아질 게 있지 않나. 사실 과거에는 소상공인들을 대변할 단체는 없었는데 최근에 와서 소상공인 단체가 조직이 되고 소상공인 권익을 어느 정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라며 “소상공인 정책위원회는 토론하면서 어떻게 하면 정부가 소상공인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 제도적으로 잘하고 그걸 국회가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대한 좋은 안을 많이 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통합당 소상공인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영석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김예지, 박성중, 양금희, 이종성, 박대수, 윤창현, 이영, 추경호, 정운천, 구자근, 정찬민, 허은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경만, 이동주, 김영진 , 송언석, 이용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고, 이선근 민생연대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영기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 송치영 백년가게 국민운동본부 위원장, 쌔미 민생문제활동가, 최수영 을지OB베어 대표, 노기수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상권과장이 토론자로 나와 격론을 벌였다.

 영상촬영·편집 / 김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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