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협력체계 강화 등 촘촘한 의료서비스 준비

세종.충남대 나용길 병원장 사진 / 병원 제공
세종.충남대병원 나용길 병원장 사진 / 병원 제공

[세종 · 충남 / 이현승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이 7월 16일 개원하여 세종과 충청 시민들에게 의료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총공사비 2114억원이 투입돼 연 면적 8만3,258㎡,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축됐다.

중증질환 관리 중심의 의료기관 역할에 충실하면서 오는 2027년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개원 초에는 의사 122명(본원 겸직 20명 포함)과 간호사 390명, 보건직 134명을 비롯해 외주업체까지 포함하면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여성의학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기반으로 2021년 의료기관 인증평가, 2022년 수련환경 평가, 2023년 인턴 선발, 2024년 전공의 선발을 거쳐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후 2027년 최종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하루에 검사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원데이 원스톱 진료 프로세스를 비롯해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 도입은 세종충남대병원의 자부심으로 꼽힌다.

응급의료센터는 소아(6명)와 성인(10명)을 구분해 모두 16명의 응급의학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진료하며 24시간 소아 응급진료는 대전과 세종지역에서 최초로 운영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세종충남대병원은 감염내과 병동 4곳을 포함해 18개의 음압격리실을 확보했고, 음압적용이 가능한 중환자격리실 24개를 더하면 모두 42개의 음압병상을 가동할 수 있다.

국립대병원은 친절하지 않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고급호텔 수준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갖춰 수도권에서도 찾는 병원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나용길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은 거점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나아가 세종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종과 대전시민, 충청도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 충남대병원이 처음 계획한 의료인수 및 병상서 많이 부족한 출발이지만 좀더 촘촘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투자로 시민들의 의료 만족도를 높이고 사랑받는 병원이 되어주길 많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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