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외교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북한이 끝내 핵을 고집할 경우 우리는 한미 핵 공유 협정 등 국내에 핵무기를 안 들여와도 평화를 위한 힘의 균형을 맞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6강 ‘미국-중국 갈등과 협력, 대한민국의 활로는’ 세미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은 도발을 잠시 보류했을 뿐”이라며 “우리 방위의 핵심기둥인 한미동맹을 대등한 위치 하에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우리 외교안보는 아무런 중장기적 전략이 없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도 우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의 모든 활동을 지우기 급급한 나머지 아무 경험도, 교훈도 남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어떤 파국이 닥칠까 두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외교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국민이 생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는 한반도 주변 상황을 빈틈없이 파악하고 대한민국 생존과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안 대표는 “대한민국 생존과 한반도 평화 상생의 길 개척을 위해선 첫째가 국익 최우선 원칙”이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전쟁을 막는 게 최고의 국익이며 이를 위해 현실 인식에 기반한 상황판단과 실리 추구를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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