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비서관 최측근 공연기획사, 3년간 청와대와 대통령 행사 대거 수주
-기자, MBC라디오 직접 출연 자세히 밝혀
-22건 중에 15건이 모두 수의 계약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청와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청와대.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최측근에게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의 김민제 기자가 이례적으로 14일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직접 출연하여 '탁현민의 작품’ 뒤엔 측근이 설립한 노바운더리 있었다'의 기사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다.

김민제 기자는 14일 진행된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요청한 "탁현민 비서관 최측근이 설립한 공연기획사가 있는데 청와대와 대통령 행사를 대거 수주했다" 기본적으로 팩트 설명 요청에 대해 "탁현민 비서관 최측근이 운영하는 공연기획사가 대통령 취임 후 했던 국민인수위원회 보고대회 행사라든가 이런 청와대 행사부터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 그외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에 만찬 등등 외에도 남북관련 행사나 이런 것들을 대거 수주를 받아서 행사 용역을 진행 연출했다 이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약 3년의 기간 동안 총 22건의 청와대 정부 지자체 등 행사를 수주했고 30억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는 게 제 기사의 요지"라고 대답했다.

그는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22건, 30억 원 규모, 3년이면 적지 않은 시간인데 많은 건가요?"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약 30년 동안 청와대 행사나 대통령 의전행사를 전문적으로 담당한 모 업체가 있는데 이 업체가 직원수나 경력 면에서 노바운더리랑 확연히 차이가 나는 업체인데 이번 정부 들어서 수주한 행사가 2017년께부터 저희가 확인한 바론 20여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업체와 비교해봤을 때 노바운더리가 비슷한 건수 행사를 수주했다" 그리고 "또 행사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수주했다라는 점에서 몰아받은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진행자가 "청와대로부터 수주한 행사는 3건이 전부다. 그리고 3건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금액은 8900만 원이다"라는 청와대의 반박문과 관련하여 "청와대랑 정부 행사 합쳐서 22건 이 부분인데 여기서 이 의혹에 대한 해명은 충분히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행사가 있는데 그 중에 3건만 청와대 행사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청와대에서 수주한 행사가 3건이다라고 하더라도 저희가 확인한 바로 대통령 참석을 하고 탁 비서관이 기획이나 이런 걸로 참여를 하고 이 공연기획사 업체가 연출이나 행사운영 업체로 들어간 건수는 3건 이상이라고 저희가 확인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 행사 같은 경우 원칙적으로 공개입찰로 진행을 하는데 특수하게 예산이 5천만원 이하 작은 규모 행사거나 아니면 여러 특정 조건들이 충족될 때는 수의계약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청와대 행사 같은 경우에도 수의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보통 행사 대행업체들이 행사에 참여를 하려면 공개입찰을 하기도 하고 수의계약을 하기도 하고 골고루 섞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노바운더리는 저희가 찾은 22건 중에 15건이 모두 수의 계약으로 이뤄졌다.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경험도 없는 업체가 수의 계약을 통해서 이런 행사들을 따내게 됐을지 의문이 들었다"라고 설명하였다.

김 기자는 "구체적 내용은 후속기사를 통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탁현민 비서관 최측근의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한 후속기사가 나올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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