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 안전 최우선...화상회의 대체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DB 연차총회 관련 이미지 / ⓒADB웹사이트 캡쳐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DB 연차총회 관련 이미지 / ⓒADB웹사이트 캡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에서 개최예정이던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 연차총회가 ADB 본부가 주관하는 화상회의로 대체되고, 인천총회는 2023년으로 연기된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개최될 예정인 ADB인천총회가 코로나 19여파로 전격 연기됐다. 이에 따라 54차 총회는 2021년 조지아에서 55차 총회는 2022년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뒤 인천에서 56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총회는 화상회의로 대체되는데 9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차기의장단 선출 등 안건 처리를 위한 약식 비즈니스 세션(거버너 총회), ASEAN+3 장관회의, 세미나 등 부대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 9월 총회가 ADB 본부 주관 화상회의로 진행되더라도, 홍남기 부총리가 現 의장으로서 거버너 총회를 주재한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은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각국의 여행제한, 방역을 위한 행사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실효성 있는 연차총회가 되기 어려운 점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ADB와의 사전협의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ADB에 연차총회 연기를 공식 요청했으며, ADB 이사회 의결이 이루어진 뒤 연기됐다.

다만, 한국의 2023년 제56차 인천 연차총회 개최는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회원국 거버너들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9월 거버너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2023년 총회 유치의사를 밝힌 국가가 없는 점, 과거 연차총회 연기사례*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2023년 연기개최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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