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전개하며 수많은 口舌을 만들어낸 삶이 業障으로 자신을 옭아매는 부메랑이 된 셈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2020년 시점에서 잠룡(潛龍) 중의 한명이었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식이 7월 13일 이른 오전에 거행되었다. 잠룡(潛龍)은 물 밑에 잠기어 있으면서 하늘로 오를 수 있는 때인 천시(天時)를 기다리는 용(龍)을 비유해 지칭하는 말이다.

잠룡(潛龍)은 보통 웅지를 품고 도약의 때를 준비하는 사람을 일컫는 대명사다. 우리나라 정치무대에서는 대권(大權)·국권(國權) 즉 대통령을 꿈꾸며 청와대 입성을 노리는 유력 정치인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바로 잠룡(潛龍)이기도 하다.

현대 정치사에서 수많은 정치인들이 자천타천으로 잠룡(潛龍)이라 불리어졌으나 실제 그 뜻을 이룬 경우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만큼 잠룡(潛龍)이 때를 만나 승천하는 과정이 어렵고 잠룡(潛龍)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변화무쌍하다는 이야기다.

서울시의 명륜동3가와 성북동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 바로 ‘용(龍)이 길게 누워있는 지세와 형상’을 가졌기에 와룡(臥龍)이라는 지명을 얻었다. 그래서 한양도성 성곽(城郭)길의 일부에 와룡(臥龍)공원이라는 지명도 1984년에 얻었다.

‘와룡은 길게 누워 있는 용(龍)’이니 때와 천시(天時)를 기다리는 영웅호걸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삼국시대에 천하를 통일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던 촉나라 제갈량(諸葛亮)의 호가 바로 와룡(臥龍)이다.

제갈량(諸葛亮)이 사용한 최고의 비책(秘策)과 술법(術法)은 일가기문둔갑술(日家奇門遁甲術)이었다. 장자방(張子房)이 저술한 시가기문둔갑술(時家奇門遁甲術)과 제갈량이 저술한 일가기문둔갑술(日家奇門遁甲術)은 경쟁·싸움·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비책(秘策)을 담고 있는 최고의 비결서(秘訣書)다. 그래서 기문둔갑술(奇門遁甲術)을 정확히 읽히지 못한 책사(策士)는 진정한 책사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임진(壬辰)일주를 가진 박원순 잠룡(潛龍)이 와룡(臥龍)공원 중에서도 ‘숙정문(肅靖門)=숙청문(肅淸門)’의 부근에서 2020년 7월 10일 00:01분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비보가 자정을 넘어서면서 전파를 탔다.

실제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2020년 7월 9일 술(戌)시인 19:31~21:30 사이에 이미 숨을 거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함의 이유는 그가 태어난 날인 임진(壬辰)일주와 진술(辰戌)의 충(沖)을 이루는 시각이 바로 술(戌)시이기 때문이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태어난 날이 임진(壬辰)일이다. 역학(易學)에서 임진(壬辰)은 흑룡(黑龍)을 상징한다고 비유한다. 흑룡(黑龍)에 비유되는 잠룡(潛龍)이 와룡(臥龍)공원에서 생을 마감한 것이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주(四柱)상 특징은 임진(壬辰)일주이니 흑룡(黑龍)인 셈이고 대권을 바라보는 잠룡(潛龍)인데 왜 와룡(臥龍)에서 죽음을 선택했을까? 이 또한 그가 타고난 운명(運命)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이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주(四柱)는 태어난 출생일 ‘임진(壬辰)일’에 천라지망살(天羅地網殺)이 강하게 끼어 있는 경우다. 천라지망살(天羅地網殺)이 사주에 끼어 있을 경우에는 ‘감금·구속·시비·송사’ 등과 같은 구설(口舌)을 본인이 일으키거나 이러한 구설(口舌)이 본인에게 따르는 흉살(凶殺) 성분을 지닌 경우다.

결국 자신이 시민운동을 열렬히 전개하면서 수많은 구설을 만들어냈었던 삶 자체가 바로 업장(業障)이 되어 자신을 옭아매는 부메랑이 된 셈이 아닐까?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영면하기를 바랄뿐이다. 이제 그도 잠룡(潛龍)이라는 인간의 육신을 버리고 신계(神界)의 한명으로 입문하게 되었다.

한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前) 여비서 A씨의 변호인은 “7월 13일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피해자 입장문의 공개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또 어떤 내용이 공개되어 정치권을 요동치게 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미래문제·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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