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득점 소식이 없었던 손흥민은 현지 매체의 혹평도 받았지만, 아스널전에서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010-11시즌 함부르크 SV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생애 첫 10-10클럽에 가입했다. EPL에서 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전반 1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중거리 슛으로 0-1로 뒤졌던 토트넘은 19분 아스널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패스 실수를 손흥민이 가로채 골키퍼를 넘기는 왼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골을 도왔다. 직접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까지 도운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토트넘은 14승 10무 11패 승점 52를 기록하고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