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정유진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을 위한 시민분향소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됐다. 서울시는 11일 "이날 오전 11시부터 일반 시민들이 공식적으로 시민분향소를 이용해 조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문 시간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12일과 13일은 각각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조문을 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의 발인은 13일 오전 8시다.

시민 분향소 제단은 9m×3m 규모로 꽃 9500송이로 장식돼 있으며, 고인과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화환과 조기는 따로 받지 않는다. 조문을 위해 시민들은 서울시청역 5번 출구 방면에 줄을 서서 입장한 뒤 묵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향객은 도착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충분한 거리를 두고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한 뒤 입장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향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처음 헌화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불필요한 접촉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질서유지가 필요함에 따라 분향소 주변에는 경찰인력과 공공안전관을 배치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