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무지 드러내…엉터리 소득주도성장의 나팔수 역할”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좌)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우)의 모습. ⓒ포토포커스DB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좌)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우)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20%를 기록한 8일 “이 지사를 보면 아르헨티나를 망친 페론과 베네수엘라를 파탄 낸 차베스를 보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를 겨냥 “오로지 한 일이라고는 국민과 경기도민 세금으로 자신의 인기를 위해 돈 퍼주기만 일삼는 포퓰리스트”라며 이같이 혹평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소득주도성장을 ‘태어나선 안 된 괴물’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 지사가 지난 6일 ‘소득주도성장은 수요를 강화해 공급과 균형을 맞추는 적확한 경제해법’이라고 반박한 점을 꼬집어 “그가 말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일자리 줄어들고 소득은 줄어드는 반면 오로지 집값만 뛰는 뒤틀어진 대한민국이 됐다”며 “이 지사는 그러한 엉터리 소득주도성장의 나팔수이자 선동가 역할을 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경제에 대한 무지, 경제철학에 대한 빈곤, 경제 흐름에 대한 몰이해를 너무나 극명하게 드러내고, 그의 생각이 대한민국과 경기도에 엄청난 패악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세금은 집권세력의 전리품이 아니고 정치인과 관료의 공돈도 아닌데도 이 지사는 국민과 경기도민이 낸 세금을 자신의 쌈짓돈으로 여기면서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재차 이 지사에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경제정책은 달콤한 감언이설이 아니라 수치로 평가 받는다. 기업과 자영업자 모두 힘들어 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오늘도 선심성 현금 재원을 마련한다면서 ‘증세, 증세, 증세’만 외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소득주도성장이란 괴물을 없애고 ‘인재, 지식, 혁신’을 중시하는 ‘인재주도성장, 지식주도성장, 혁신주도성장’으로 시장경제에 충실하는 것이다. 생산성을 높여 일자리를 늘리고, 그로 인해 소득이 늘어 살림살이가 좋아지는 ‘진정한 일자리 선순환 성장정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지사는 여론조사기관 한길뉴스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4일과 6~7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95% 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지난달 조사 때보다 5.5%P 오른 20%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선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28.8%)과의 격차도 처음으로 한자리수대로 좁혀진 결과다 보니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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