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시장 상인 대상, 긴급 선별검사 실시'
'시장 출입문 4개소, 알바 6000 인력 긴급 투입해 QR코드 관리도'
'각종 종교행사·단체 식사 자제요청 대시민 문자 통보 완료'

전통시장 QR코드 출입 현장 [사진/고양시]
전통시장 QR코드 출입 현장 [사진/고양시]

[경기서부 / 이윤택 기자] 고양시는 지난 7월 7일 원당성당관련 확진자가 6명까지 늘어나자, 인근 원당시장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원당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지역사회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사전 확산차단 우선 대상지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우선 원당시장 출입문 4개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고양 희망알바 6000 인력을 출입문 당 2~3 명씩 긴급 투입해 마스크 의무착용을 안내하기로 했다. 3일간의 마스크 의무착용 계도기간 동안에는 시에서 비축한 마스크를 배부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마스크 의무 착용 홍보도 해나갈 방침이다.
 
재래시장 방문자 관리를 위해 QR코드 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고, 출입문에 위치한 고양 희망알바 6000 인력들이 효율적인 출입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일산시장·능곡시장은 5일장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동선파악이 어려워 확진자 발생 시 파급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필요시에는 잠복기 2주간을 휴장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또한 시는 보건소 방역차를 활용해 주 2·3회 소독을 실시하고, 시장 상인회와 협조해 폐장 후 매장 내부와 시장 통로 등을 자체적으로 매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방역을 실시한다. 마스크 착용·기침예절 등의 개인방역수칙 이행 홍보를 위해, 직원들이 2인 1조로 재래시장 순찰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원당성당을 즉시 폐쇄하고 동일 시간 미사에 참석했던 620명 중 463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8일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453명은 음성판정 받았고, 현재 10명이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어제 검사받지 못한 나머지 157명 중 109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미사보다는 종교활동·소규모 종교모임 등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는 모든 고양시민에게 소모임·통성기도·성가대활동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단체 식사를 자제하는 문자를 통보 완료했다.
 
고양시는 현재 원당시장 모든 상인들을 대상으로 선별진료 실시계획을 통보하고, 오후 4시부터 원당성당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선별진료는 동구보건소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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