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페널티킥으로 분위기 바꾸며 11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대결에서 승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11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대결에서 승리/ 사진: ⓒ게티 이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11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 밀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AC 밀란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31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세계적인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와의 맞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09년 11월 이브라히모비치가 FC 바르셀로나 시절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1-0으로 승리한 게 전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클럽과 대표팀을 포함 호날두를 상대로 1승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전 2분 만에 아드리앙 라비오, 6분 뒤 호날두의 연속골로 유벤투스가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17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골을 만회한 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반 21분 프랑크 케시에가 동점을 만들었고, 22분 하파엘 레앙은 수비수 면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3-2로 역전했다. 또 35분에는 안테 레비치가 쐐기골을 넣으며 AC 밀란은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쳐 4-2로 대역전승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가장 친한 친구(My best friend)”라는 문구와 함께 잔디 위에서 페널티킥을 준비 중인 모습을 게재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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