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으며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사실상 최후통첩

지난 달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당시 물을 마시고 있는 추미애 장관 / ⓒ시사포커스DB
지난 달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당시 물을 마시고 있는 추미애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용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8일 추미애 장관은 법무부 대변인을 통해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으며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고 했다.

이어 “저도 검찰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추 장관은 “국민은 많이 답답하며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며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며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앞서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에게 ‘검•언 유착 논란’ 의혹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취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이 같은 지휘에 어떠한 액션을 취하지 않자 지속적으로 수용 여부 의사를 밝힐 것을 압박했고, 이날 시한을 정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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