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 출금, 이체 등 고객 거래의 중심이 되는 ‘카뱅 퍼스트’ 전략 시동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오픈뱅킹 전면 시행 이후 등록 및 사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도 오픈뱅킹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뱅크는 7일 오픈뱅킹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는 ‘내 계좌’ 관리와 ‘가져오기’ 기능에 집중했다. 다른 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등록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내 계좌를 선택하면 편리하게 다른 은행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다른 은행 계좌는 예적금 및 대출, 휴면 계좌를 제외한 입출금 계좌만 등록할 수 있다. 어카운트인포를 통해 조회된 다른 은행 계좌를 선택하거나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 쓸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등록할 수 있는 다른 은행 계좌는 최대 3계좌이다. 등록 계좌의 삭제 및 변경도 언제든 가능하다.

오픈뱅킹 서비스 편의성도 보강했다. 어카운트인포로 조회된 계좌를 선택하면 동시에 여러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내 계좌로 빠른 이체하기’ 동의를 하면 쉽고 빠르게 다른 은행 내 잔고를 가져올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입금, 출금, 이체 등 고객 거래의 중심에 서겠다”라고 밝혔다.

오픈뱅킹 서비스 본격 시행 후 6개월 간 약2000만명의 인구가 총 10억5000만 건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결제원
오픈뱅킹 서비스 본격 시행 후 6개월 간 약2000만명의 인구가 총 10억5000만건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 내에서 타 은행 계좌 조회와 이체 등이 가능한 금융서비스이다. 2019년 10월 은행권 공동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에 정식 오픈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도 전면 시행 이후 가입자는 4096만명, 계좌 등록은 6588만좌를 기록했다. 중복 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가입자는 2032만명으로, 국내 경제활동인구(지난 5월 기준)의 72%가 오픈뱅킹 서비스를 경험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데이터를 타 기관에 제공하는 참가은행으로만 있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2020년 6월말 기준으로 125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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