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양동 초긴장, 전 시의회 의장 확진에 접촉 정치인들 초비상
보건소 전화 폭주로 불통, 선별진료소 찾는 환자 다른 곳으로 안내

의정부시청.사진/고병호 기자
의정부시청.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6일 경기 의정부시는 7월 첫 주를 ‘공포의 코로나 발병’으로 보내고 있으며 지역정치권까지 코로나19 비상이 걸려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장암주공 7단지 사태와 겹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의정부시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보로 11시간이나 확진자 추가발생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는 등 논란이 일어나기까지 했다.

이 외에도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증상이 의심스러운 시민들이 보건소에 전화를 해도 가입자의 사정에 의해 통화를 할 수 없다는 안내가 지난 주말 내내 이어졌고 심지어 감염진단을 받고자 찾아가는 시민에게 “검진을 안 한다”며 다른 민간 또는 의료기관으로 가라고 안내하는 등 선별검진소를 운영하지 않은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는 소수의 인원으로 하루에 1000여통 이상 걸려오는 전화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고충을 호소하고 선별검진소의 경우는 보건소를 찾는 일반 고령환자를 배려해 외부선별검진소를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부족한 인력과 과중한 업무로 업무상 과로상태에 빠져있는 의정부 보건당국에 대해 의정부시 차원의 ‘검진시스템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전직 시의회 의장출신 A모씨(남,68세)가 기침과 오한 및 미열의 증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의심은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 낮 12시경에는 현직 시의원과 점심식사 및 커피숍을 방문하거나 대외활동을 지속했으며 급기야 당일 오후 6시 30분경에는 녹양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석해 오영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경자 도의원, 최정희, 오범구 시의원 등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들을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A 전 시의회 의장은 다음날인 2일 오후 2시경 민간병원에서 감염여부의 검진을 받았고 다음날인 오전 10시경 감염 양성통보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본인이 증세로 인해 감염검진을 받으러 갈때나 감염확진 후에도 접촉자들에게 감염의심 당시나 확진 후 적극적인 자가격리를 요청했는지가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동선에서 방문한 커피숍도 빠져있어 추가적인 제보에 의해 동선이 확인될 정도로 ‘접촉대상 및 방문지 확인절차 매뉴얼’에 보강을 요하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갑 오영환 국회의원(더민주당,초선)과 국회 내 보좌관, 국회의원 20여명 등이 검진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2주 간의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최경자 도의원, 구구회 시의원, 오범구 시의원 등 지역정치인들 역시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 3일에는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6층 직원이 확진되었으나 백화점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에서 민원이 빗발치자 4일 당일 폐점과 함께 전체방역을 실시했고 장암주공7단지에서는 하루에 십 여명의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코로나 초비상 사태가 발생되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과중되고 있다.

이에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황범순 부시장, 이종원 보건소장 등은 긴급 대책회의와 코로나19 예방조치 및 선별조치를 폭 넓게 실행해 감염확산 방지 및 억제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현재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법 실천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폭 넓은 방역조치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파죽공세에 곤혹을 치른 의정부시의 감염추세에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방어대책이 효과가 있을지 ‘2주간의 잠복기’가 고비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확산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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