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매각률 3.67% 불과

HDCⓒ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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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행중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1600억 원과 회사채 만기용 차환에 쓰일 1400억 원 등 총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10억 원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산이 1500억 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회사채 2년물에 10억 원이 들어왔고 500억 원 모집 목표 5년물에는 100억 원이 모였다. 1000억 원 규모 모집 3년물은 전량 매각되지 않았다. 특히 2년물과 3년물에는 넓은 금리밴드를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건과 신용등급 A급이라는 한계가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산은 오는 13일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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