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인선, 오늘 회의서 한두분 얘기 나와…민변에 속했느냐 여부로 가르진 않아”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지난 6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지난 6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추천위원 인선 시점과 관련해 “이번 주 내로 추천위원 마무리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같은 당 박주민·김용민·송기헌·신동근·김남국·김종민 의원과 함께 공수처 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5일까지 공수처가 출범할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추천위원 인선에 대해선 이같이 답했다.

백 의원은 이어 추천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중립적 인물을 추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고 얘기했다. 국민 보시기에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회의에서 한두분 정도 얘기가 나온 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변 소속 인사를 배제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단체 기준은 아니다. 민변에 속했느냐 아니냐로 가르는 것은 아니다”며 “민변 쪽에서도 중립적으로 보이는 분이 있을 수 있다. 민변이 극소수 단체가 아니고 다수가 속한 단체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백 의원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데 대해선 “저희도 헌재 결정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 통합당이 원내복귀하면 (위원 추천으로) 입장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열어놓고 얘기하겠다”며 여당 지도부가 통합당의 공수처 반대에 대해 공수처법 개정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해선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 작업을 완료한 뒤 10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인데, 민주당 최고위에서 의결되면 일단 여당 몫 추천위원 2명은 인선이 완료되지만 공수처에 반대하고 있는 통합당이 야당 몫 후보 추천위원(2명) 추천을 미루고 있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