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렌시아와 재계약 하지 않고 직접 이적 요청했다?

이강인, 발렌시아와 재계약 거부하고 이적 요청/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발렌시아와 재계약 거부하고 이적 요청/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20, 발렌시아)이 현 소속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매체 ‘수페르 데포르데’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직접 이적을 요청했다. 그는 여전히 발렌시아에서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다고 보고 발렌시아를 떠나려는 의사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개최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은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앞으로 프리메라리가 혹은 이적을 통해 많은 활약이 기대를 받았지만, 좀처럼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고 임대 이적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피터 림 구단주가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서 무산됐고 토랄 감독이 경질된 후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부임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다.

하지만 주전,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으로 바뀐 뒤에는 아예 입지를 잃었다. 이강인은 하우메 코스타와 언쟁을 벌였다는 소문이 도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13경기 출전에 선발은 2회에 그쳤다. 많은 출전을 원하는 이강인의 입장에서 발렌시아에 잔류해야 할 의미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매체는 “이강인은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발렌시아가 제의한 재계약을 거부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여름 임대 이적 무산이 자신의 성장에 큰 악재가 됐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유벤투스를 비롯해서 아약스 등 여러 클럽들이 영입을 시도 한 바 있다. 이미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발렌시아 구단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오는 2022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바이아웃 금액은 8,000만 유로(약 1,079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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