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이 중단되면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이적설

리오넬 메시,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 중단되면서 이적설 제기/ 사진: ⓒ게티 이미지
리오넬 메시,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 중단되면서 이적설 제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오넬 메시(33, FC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함께 뛸 수도 있을까.

스페인 라디오 매체 ‘가데나 세르’ 3일(현지시간) “메시가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021년 6월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메시는 한 클럽에서만 뛰며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프로 개인통산 700호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이 충돌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 1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경질했을 당시 메시를 포함한 선수단 일부가 중심에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분노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레전드' 히바우두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메시의 모습을 보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면서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메시는 만 34세다. 그의 실력을 감안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와 짝을 이루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에이전트가 있을 거라고 본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 10년 이상 세계 최고로 군림했던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되면 유벤투스가 스폰서적인 측면에서 경제적인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과거 바르셀로나의 화려한 시절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의 재결합,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와 함께 뛸 수도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자극할만하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가 구단 고위층에 불만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재계약 협상을 멈췄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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