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는 제주 최대 313mm 대비 중부 66%수준인 142mm불과

6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6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6월은 때이른 폭염으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의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는 각각 28.0℃, 22.8℃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폭염일수도 2.0일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기온은 18.4℃로 상위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은 6월 초부터 상층과 하층에 더운 공기가 자리 잡은 가운데,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공기(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에 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6월 초와 중반에는 남서풍의 따뜻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 더욱 고온건조해져 강원도 영동은 국지적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6월은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다가오면서 강수 현상이 자주 있었으며, 남부중심으로 비가 내려 중부(강원도 영동 제외)와 남부 강수량의 지역 차이가 컸다.

강수별로는 중부 142.4mm, 남부 215.5mm, 제주도 313.8mm로 남부 대비 중부 상수는 66%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12~14일과 29~30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하는 가운데,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서풍이 강화됐다.

이후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이로 인해, 남부와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와 함께 많은 비가 내려 교통사고 및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올해 장맛비는 10일 제주도, 24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내려 장마철 시작일은 평년과 비교해 제주도는 9~10일 빠르게, 남부는 1일 늦게, 중부는 1일 빠르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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