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는 동물사회처럼 서열 싸움하는 곳 아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3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상황을 꼬집어 “속이 뻔히 보이는 두 사람의 상식 밖 행태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둘 모두를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는 그 사안이 그럴만한 사안이었나. 총장은 수사결과를 보고만 받으면 되지 자기 측근 보호를 위한다는 의심을 받는 전문수사단 소집을 왜 했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직사회는 동물사회처럼 서열 싸움 하는 곳이 아니다”며 “추 장관, 윤 총장의 영역싸움, 치킨게임을 보면 이 더운 여름 장마철에 짜증난 국민을 더 짜증만 나게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법무부의 특성상 장관과 총장의 관계는 상하관계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서 서로 자기 영역에서 의무를 다해주기 바란다”며 “각자 맡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2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지난달 19일 윤 총장이 채널A 이모 전 기자의 신라젠 사건 취재와 관련해 소집 결정한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할 것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수사 결과만 윤 총장에게 보고하라고 지시했는데, 이에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 직후 전문수사자문단 회의는 열지 않기로 하는 대신 오늘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기로 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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