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노조연맹·민간항공조종사협, 이상직과 국토부 비판

이상직 국회의원 입장문을 대독하는 수준에서 그쳤다고 평가 받는 지난달 29일 이스타항공 기자회견 (사진=강민 기자)
이상직 국회의원 입장문을 대독하는 수준에서 그쳤다고 평가 받는 지난달 29일 이스타항공 기자회견 (사진=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상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재선)일가의 이스타홀딩스 보유 이스타항공 주식을 이스타항공에 헌납했지만 이해 관계자의 분노와 의혹만 더 키우는 꼴이 됐다.

1일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 의원의 말한 헌납 본질은 이 의원 일가가 인수과정에서 빠지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과 직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 의원의 기자회견문을 접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라며 "임금체불 5개월 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각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마지못해 창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꼬리 자르기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창업과정의 비정상적 자금출처, 편법 증여 의혹, 자녀의 회사 임원 보직, 불투명 회계처리 등 모든 과정이 전형적인 적폐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에도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사태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과거 타항공사의 경영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례와 비교해봐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체불임금 해결, 기업인수 완료 까지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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