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체결 등 후속 매각절차 신속 진행 예정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C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JC파트너스는 지난 2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매수실사 등을 완료했고, 지난 22일 마감된 최종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KDB생명PEF(케이디비칸서스밸류PEF)는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입찰자의 적격성, 매각성사 가능성 등을 평가해 동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은행 관게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해 투자자모집, SPA 협상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이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은 지난 1996년 금호그룹으로 인수됐다가 2010년 산은금융지주로 인수됐다. 2017년 7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8년 정재욱 대표이사 체재로 전환되면서 당기순이익 64억원, 올해 상반기엔 33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순익 증가는 2017년 30%에 달하는 본사 인력 구조조정과 지점 절반 축소에 따른 사업비 감소 영향도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한 신계약 비중에서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이 2016년부터 꾸준히 늘어 저축성보험 비중과 유사하게 각각 올 2분기 45.7%, 50.7%를 보이는 등 격차를 줄였지만 이는 저축성보험 자체가 1000억원 가량 감소한 결과로도 풀이됐다.
재무상태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인수할 경우 여전히 인수자 측에서 재무상태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수차례에 걸친 매각 작업이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