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오는 7월 1일 취소 여부 두고 이사회 소집… 취소 가능성 높다

마이너리그, 오는 7월 1일 이사회에서 시즌 취소 여부 결정된다/ 사진: ⓒ게티 이미지
마이너리그, 오는 7월 1일 이사회에서 시즌 취소 여부 결정된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큰 위기를 앞두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가 오는 7월 1일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와 인터내셔널리그 대표 등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통해 시즌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불투명해진 마이너리그는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마이너리그 운영 주수입원이 티켓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개막한다고 해도 중계권료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마이너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수익에 지속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많은 구단들이 수백 명의 선수들을 방출하면서 시즌 돌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번 이사회는 운영비를 아끼자는 측면에서 개막 여부보다 취소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오는 7월 24일 혹은 25일 개막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지만, MLB 선수노조와의 협의도 실패한 가운데 마이너리그 구단들까지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시즌이 취소될 경우 구단들은 직원 해고는 물론 티켓 환불 등이 남아 있고, 내년 이전에 파산하는 구단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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