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버 로스 장관 "특별대우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

홍콩보안법 통과에 따른 미국의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 ⓒKBS보도화면캡쳐
홍콩보안법 통과에 따른 미국의 보복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 ⓒKBS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중국 전인대서 ‘홍콩보안법’이 통과됨에 따라 미국인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

30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월버 로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며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 상무부는 “홍콩 보안법 제정으로 인해 민감한 미국의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국가안전보위부로 넘어갈 위험이 커졌다”는 이유를 근거로 했다.

더불어 미 상무부는 지휘권 박탈은 기존 홍콩이 자치권을 가지는 전제로 이어왔으나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이 통과됨에 따라 자율권을 갖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게 미 국무부는 더 강경한 추가 조치도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키도 했다.

또 미국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도 홍콩에 미국 군사장비 수출을 중단하고 관련한 기술에 대한 제한도 할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보안법’은 홍콩 주권반환 23주년인 7월 1일부터 시행되는데 국가정권 전복과 테러리즘,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에 집행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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