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공수처 출범? 물리적으로 현재 어려운 상황”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이나 후보자를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후보로 선정하면 그 분이 1기 공수처장이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공수처장 선출과 관련 “여당이 7명 중에 2명, 야당 2명 이렇게 돼 있고 의결하려면 6/7 이상인 것이 공수처 모법에 돼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또 그는 미래통합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공수처장 추천방식 변경 등 관련법률 개정 가능성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내비쳤던 데 대해선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현재 개정하거나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공수처법을 시행하면서 만약 그 속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그에 대한 개정을 논의할 수 있지만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개정을 얘기하는 것 자체는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수석은 “현재 시행하지도 않은 법을 시행해보지도 않고 개정한다는 것은 법 제정 취지와 여야 합의에 대한 근본적인 사항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에 관해선 해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제가 보기엔 야당도 합리적으로 이 문제는 접근하지 않을까”라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공수처를 내달 15일까지 출범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원내수석은 3차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한 뒤 야당 몫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에 돌려줄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치는 항상 여러 가지 변동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황 변경에 대해선 그 이후에 판단할 문제지 현재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반복적으로 18대 0으로 여당이 다 가져가서 책임지라는 식의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지금 바로 그 얘기를 하긴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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