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호우경보...홍도에 태풍 수준 93km 바람 관측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화면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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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태풍과 맞먹는 강풍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경기도, 인천지역에 새벽 2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강원도 일부 지역엔 새벽 3시부터 호우 경보를 발효했다.

또 강원영동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 삼각봉에 254mm가 쏟아졌고, 옥계(강릉) 162mm, 해운대(부산) 140mm, 장목(거제) 137mm, 설악산(양양) 132.5mm, 천부(울릉) 130.5mm, 궁촌(삼척) 122mm가 내렸다.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도 이어지고 있는데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 지역은 오늘까지, 동해안 지역과 강원 산지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70km에 이르는 태풍급 강풍까지 불고 있다.

특히 이날 신안군 홍도에서는 최대 93km에 이르는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다. 

일단 범정부적 대응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단계 비상근무체계로 돌입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호우특보 발효지역의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에 대한 출입통제 등 차량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로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규 발굴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예찰 활동 등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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